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새로 완공된 함경남도 영원발전소를 현지지도하고 앞으로도 계속 수력발전소 건설에 우선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수력발전소는 건설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건설해 놓기만 하면 만년대계로 될 뿐 아니라 화력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에 비해 여러모로 유리하다"며 유망한 발전 후보지를 적극 발굴해 수력발전소를 대대적으로 건설할 것과 희천발전소 건설을 조기에 완공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또 전력생산의 정상화를 위해 설비와 기술관리를 개선하고 선진기술을 적극 도입해 발전효율을 높일 것을 강조하고 "전력생산을 늘리는 것과 함께 낭비현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도중손실을 없애기 위한 대책들을 빈틈없이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현지지도에는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와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박남기 당 부장, 현철해 리명수 북한군 대장 등이 수행했다.

1996년 공사에 착수해 12년만에 완공된 영원발전소의 발전 용량은 13만5천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대동강 상류지역에 있어 앞으로 여름철 대동강 홍수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