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인사와 면담서 `압박.상황관리 조화' 강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6일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행보에 보조를 맞추되 남북관계의 긴장 악화를 막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이날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폴커 카우더 독일 연방하원 기민.기사당 원내대표와 면담하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고 배석한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현 장관은 우리 정부가 (북한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지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북조치에 부합하는 행보를 해나가는 동시에 남북관계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면서 두가지 측면에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북압박 동참 필요성과 남북문제 특수성 간의 조화를 강조한 현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와 관련, 정부의 공식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최근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모은다.

현 장관은 또 국제사회와 북한이 궁극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배석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