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에 실어 발사한 '광명성2호'가 저고도.경사궤도 위성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지난 10일자 '인공지구위성의 종류와 그 기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고도 위성은 높이가 수백m로부터 수천m이고 중고도 위성은 높이가 약 5천∼2만m, 고고도 위성은 2만m 이상되는 위성"이라며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 호'는 저고도 위성에 속한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위성궤도 경사각이란 지구 적도면과 위성 궤도면 사 이의 각을 말한다"며 "경사궤도 위성은 궤도경사각이 0도보다는 크고 90도보다는 작은 위성"인데 "광명성 2호는 경사궤도 위성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극궤도 위성은 위성궤도면이 적도면과 대체로 수직이고 지구의 극주위로 돌아가는 위성으로, 지구자원 탐사위성, 정찰위성 등이 속한다"고 말하고 "적도궤도 위성은 궤도 경사각이 0도인 위성으로 적도궤도 상공을 돌아가는 위성으로 정지 통신위성이 속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인공위성의 무게에 따른 분류도 소개, 100㎏이하의 극소형 위성, 100㎏∼1t의 소형위성, 1t이상의 대형위성으로 구분했으나 '광명성 2호'가 어디에 속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용도에 따라 실용위성과 과학위성, 군용위성으로 구분하고 "실용위성은 응용분야가 넓은 위성으로 여기에는 통신위성, 방송위성, 기상위성, 지구자원탐사위성, 해양관측위성 등이 있다"며 "광명성2호는 앞으로 실용통신 위성발사와 운영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사된 시험통신위성"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