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된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1일 전했다.

후 주석은 축전에서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또 다시 추대된 것은 조선인민의 충심으로 되는 지지와 높은 신뢰의 표시"라고 축하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후 주석은 이어 "중.조(북) 선린우호협조 관계를 공고.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한 방침"이라며 "중국측은 중.조 외교관계 설정 60돌과 중.조 `친선의 해'를 계기로 중.조 선린우호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조선측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의 이번 축전은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 등이 대북 제재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중간 `선린우호협조 관계의 강화'를 강조해 주목된다.

중국은 안보리 논의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평화적 우주이용 목적'도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제재결의에 반대해 결의보다 낮은 수준의 의장성명 채택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