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추진체가 로켓 본체와 함께 태평양 추락"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낙하지점이 당초 북한 예고한 2단계 추진체의 낙하지점인 일본 동부 2천150~2천950㎞ 가운데 일본측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8일 전했다.

이를 북한 무수단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3천200㎞에 해당한다.

이는 미사일을 추적한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의 정보와 미군 정보 등을 토대로 방위성이 분석한 것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이번 로켓의 비행 거리는 북한 무수단리에 있는 발사 시설에서 3천200㎞가량 전후로 파악된다.

방위성에 따르면 로켓은 발사 몇분 뒤 연소가 끝난 1단계 추진체를 분리한 뒤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기리시마'의 레이더가 추적할 수 있는 한계인 일본 북동부 이와테(岩手)현에서 2천100㎞ 이상 떨어진 해상으로 날아갔다.

그 이후에는 미군이 태평양에 배치한 이지스함과 하와이에 있는 레이더 시설을 이용해 감시 활동을 계속했다.

로켓은 2단계 추진체를 분리하지 못한 채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일본의 이지스함인 '기리시마'도 레이더 추적 범위를 벗어나서 이 로켓의 지점을 정확하게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