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이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직원 석방 협의를 위해 9일 재차 방북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8일 "조 사장이 개성공단으로 가 조사받는 직원의 조기 석방을 협의하고 접견을 추진하는 등 장기화하고 있는 사태의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을 포함한 현대아산 등 관계자 7명은 9일 오전 9시에 개성으로 출발, 오후 5시에 돌아올 예정이다.

조 사장의 이번 방북과 관련, 북측과 사전에 협의한 일정은 없다고 현대아산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3일 방북, 개성공단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으나 억류된 직원 유모씨를 만나지는 못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유씨가 체제 비난, 탈북 책동 등 혐의가 있다며 조사를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열흘째 구금 상태에서 접견과 변호인 입회 등을 일절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방북후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