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 관련 부처와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팀이 운영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5일 "이번 주부터 경제 관련 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북한 로켓발사 비상대책팀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며 "북한의 로켓 발사가 당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와 국지적 긴장관계 형성 등의 사태 전개에 따라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경욱 재정부 1차관이 총괄대책팀장을 맡는 비상대책팀에는 재정부와 지식경제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소팀별로 국제 금융시장대책팀은 재정부와 한국은행,국내 금융시장대책팀은 금융위 및 금감원,수출시장대책팀과 원자재확보대책팀은 지경부가 각각 주도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당장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임을 감안해 비상대책팀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책 논의 등을 위해 6일 여야 3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조찬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된 한반도 안보상황을 여야 지도부에 설명하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대표를 내일 조찬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박신영/김현석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