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정부 당국자는 5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우주발사체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로켓이 나아간 궤적으로 판단했을 때 미사일이 아니고 우주발사체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하지만 로켓의 최상단에 실제 인공위성이 있는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위성이 탑재됐는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주발사체는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추진체라는 점에서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인공위성을 띄우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발사의 성공 여부는 아직 어떻다고 말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인공위성으로 최종 판단되면 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등은 북한의 로켓이 인공위성이라 할지라도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며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인공위성이라면 대응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30분15초에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