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응할 것"
이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지만 동시에 열린 자세로 인내와 일관성을 갖고 북한의 변화를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오전 11시30분 15초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50분 부터 청와대 국가위기상황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의 로켓 발사 동향을 점검하고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도중 김태영 합참의장으로 부터 북한의 로켓 발사사실을 보고 "군 경계태세를 확실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NSC회의에선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인 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철저한 공조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NSC회의 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식목일 행사를 갖고 "북한은 로켓을 쏘지만 나는 나무를 심는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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