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로켓 발사가 이뤄질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인근 지역의 4일 날씨가 개고 서풍이 8∼12m로 불 것으로 예보했다.

이 방송은 이날 오전 6시 일기예보코너에서 "혜산, 청진, 함흥, 원산 지방에서는 주로 갠 날씨겠다"며 "바람은 남서풍이 4∼7m로 불겠다"고 밝혔다.

화대군은 함경북도 청진시와 함경남도 함흥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북한의 동북부 지역 전체가 비교적 맑은 기상상태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갠 상태를 유지해 로켓 발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앙방송은 "동해 중부 이북 해상은 서풍이 8∼12m로 비교적 강하게 불 것"이라고 밝혀 동해안가에 위치한 무수단리 발사장 인근에도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전문가는 "풍속이 초속 15m 아래이면 로켓을 발사하는데 무리가 없으며 습도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혀 중앙방송이 밝힌 정도의 풍속이면 로켓을 발사하는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