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 진 의원은 26일 박연차 태광실업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다는 KBS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오보이며 터무니 없는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긴급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에 대해선 법적으로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KBS는 박 의원이 미국 뉴욕 방문 때 박 회장의 부탁을 받은 한식당 주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고, 이번 주말 검찰에 출두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의 한 측근은 "박 의원과 박 회장이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닌데 왜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의원이 검찰출두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선 "내가 아는 한 소환통보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