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앞두고 WSJ에 기고 추진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현재 WSJ측과 기고문 게재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면서 "만약 성사되면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해외언론에 기고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20 회원국 정상들에 대한 메시지 형식의 기고문에서 이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당부하면서 일부 국가에서 보이고 있는 보호주의 경향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1990년대말 외환위기 당시 우리 정부의 부실채권 정리 경험과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자본금 확대를 통한 은행채권 매입 조치 등에 대해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달초 이 대통령의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순방하던 중 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우리나라의 부실자산 정리 방식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한 것이 이번 기고 추진의 계기가 됐다"면서 "최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 등 외신들도 우리나라의 사례를 보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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