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행사 일정을 마치고 18일(현지시간) 새벽 요르단에 도착했다.

한 총리는 이날 요르단 내 사해 지역을 시찰하고 외국인 투자유치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요르단 정부가 지정한 아카바 경제특구를 방문한다.

한 총리는 특히 한-요르단 양국이 추진 중인 원전사업 협력과 관련, 아카바 경제특구 내 원전 후보지로 검토되는 지역을 시찰한다.

한 총리는 이어 19일에는 압둘라 2세 국왕, 나데르 다하비 요르단 총리를 만나 원전 및 건설.플랜트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참여에 대한 요르단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요르단 양국은 작년 12월1일 정상회담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과 홍해-사해간 대수로 사업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요르단은 2040년까지 국내 전력의 30%를 원전으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고, 사해의 수량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50억 달러를 들여 홍해와 사해를 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암만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