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로는 처음으로 통일부가 부(副)대변인제를 도입했다. 통일부는 12일 이종주 인도협력국 인도지원과장(36 · 여)을 홍보 담당관에 임명,부대변인직을 맡기기로 했다. 이 신임 부대변인은 앞으로 김호년 대변인과 번갈아 가며 일일 브리핑을 진행하는 등 대 언론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행정고시 40회 출신으로,1998년 통일부에서 첫 공직을 시작한 이후 교류총괄과,경제분석담당관실 등을 거쳤으며 초임 과장으로 국제협력팀장과 인도지원과를 맡아왔다. 그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각각 정책학,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북한대학원 대학교에서 군사안보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밟는 등 학구열도 대단하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통일부는 "부대변인 임명을 계기로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고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정책 홍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