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외교안보라인 연쇄회동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북한정책을 총괄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9일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고위 인사들과 연쇄 회동한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이상희 국방장관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유명환 외교통상장관, 현인택 통일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 대북정책 조율에 나선다.

특히 유명환 장관과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본부장과는 각각 회동과 오.만찬을 함께 하며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한 대책과 북핵 6자회담 진전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보즈워스 대표와의 회동은 주로 북한 미사일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한 대책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을 때 대응방안을 동시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위 본부장과의 회동에 앞서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워스 대표는 앞서 오전 9시에는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한반도 정세에 대해 보고받는 등 이날 하루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뒤 10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상황에 따라 방한 일정을 마친 보즈워스 대표가 전격 방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