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총제 폐지, 투자여건 좋게하기 위한것"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5일 "출자총액 제한을 없애는 획기적 조치를 취한 만큼 대기업들은 금고문을 활짝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출총제를 없앤 것은 경제계에 약속한 것이고 대기업의 투자여건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은 겨울잠을 잔 개구리가 깨 땅으로 올라오는 경칩"이라며 "개구리가 멀리 뛰기 위해 움츠리는 자세를 취하듯 우리 경제도 어렵지만 도약을 위해 움츠리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한없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행히 지난달 무역수지가 30억달러를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수출에 종사하는 기업인들이 정말 수고 많이 하셨고, 값진 성과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는 통상업무로 복귀하는 만큼 경제살리기 현장에서 땀 흘리는 국민과 기업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민생경제 탐방'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