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 사실상 마지막 협상…극적타결-파국 갈림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일 오후 3시20분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신문법.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 처리 시기와 방법에 대한 최종 조율에 착수했다.

여야 대표는 이날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방송법의 경우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100일간 논의한 뒤 표결 처리하자'는 민주당의 수정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회동에서 "나라가 어렵고 경제는 위기상황인 데 정치가 좀 복원돼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여야가 평행선으로만 달려가면 국민 여러분은 고통이 크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여야간 대화와 타협 정치가 싹틀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매우 뜻있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길로 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미디어 관련법의 처리 시기와 방법을 놓고 입장 타진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