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경북도 청진시의 김책제철연합기업소와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를 차례로 현지지도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보도는 지난 13일 원산 농대 등 시찰보도 후 8일만이다.

김 위원장은 먼저 북한 최대 제철소인 김책제철을 방문, 최근 새로 설치된 대형산소분리기 등을 돌아보고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다!'라는 구호를 사업과 생활에 전면적으로 구현한 결과"라고 치하하면서 "우리의 원료에 의거한 철생산 체계" 확립을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종업원 2만여 명의 특급기업소로서 북한에서는 유일하게 450만t 규모의 전기로도 갖추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를 방문,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우월성에 의거해 생산정상화와 현대화를 밀접히 결합시켜 힘있게 밀고 나감으로써 최고생산 수준을 돌파하고 기계제품의 질을 더욱 높이는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라남기계는 탄광기계를 생산하는 특급기업소로서 4천여 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시찰에는 홍석형 조선노동당 함경북도위원회 책임비서, 박남기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들인 주규창, 리재일 등이 수행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