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감 이상 전원 인선대상"..김석기 사표 12일 수리

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사고'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후임을 내주초께 임명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김 내정자의 사표를 12일 수리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내정자 후임 인선은 국회 인사청문을 감안한 정밀 검증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주 초나 돼야 될 것 같다"면서 "치안정감 이상은 모두 다 후임 인선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안정감 이상으로는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 주상용 서울경찰청장 내정자, 강희락 해양경찰청장, 이길범 경찰청 차장, 김정식 경찰대학장 등 5명이며 이 가운데 조, 강 청장과 주 서울청장내정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석기 내정자의 사표 수리 시점과 관련, "내일쯤 수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김 내정자가 인사라인을 통해 현직인 서울경찰청장직에 대한 사표를 제출하면 이를 수리함으로써 자동적으로 경찰청장직 내정 철회 효과가 발생토록 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jw@yna.co.kr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