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김해 봉하마을 사저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년 인사차 정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며 "당의 `MB악법' 저지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왔다가 봉하마을을 들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의 노 전 대통령 예방은 작년 7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인사를 간 이래 7개월 여만의 일이다.

민주당은 정치적 얘기가 일절 나오지 않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덕담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4월 재선거 등 정국 전반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예방은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최고위원과 강기정 대표 비서실장, 김해에 지역구를 둔 최철국 의원이 배석한 가운데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