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초기 뇌줄중 증세로 입원해 병원 치료를 받아온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가 이달 중하순께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 전 총재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재가 오는 14일로 입원한지 두달째가 된다"며 "몸상태가 많이 호전됐기 때문에 2월 중하순께 퇴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총재의 몸 상태는 활동하기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재는 퇴원에 앞서 내주 병원측의 정밀검사를 받게 되며, 정확한 퇴원 날짜는 검사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재는 이후 청구동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필요시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총재가 퇴원 후 외부 활동을 재개하기 보다는 주로 자택에서 요양하며 자신의 정치인생을 담은 자서전을 집필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김 전 총재가 최근 독서에 몰두하고 있다"며 "하지만 당장 자서전 집필을 준비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