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생활에 도취돼 사상공세 표적"

북한 노동신문은 4일 "계급적 원쑤(원수)들"에 대한 비타협적 투쟁을 강조하면서 계급적 원수들은 "시련을 겪지 못하고 평화로운 생활에 도취된 새 세대들을 반동적인 사상공세의 기본목표로 정하고" 있는 만큼 "새 세대들의 계급의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의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계급적 각성을 가지고 반제자주적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간고한 혁명의 길을 헤쳐온" 세대의 "혁명적 지조"는 강하지만 "새 세대들에 대한 계급교양사업을 소홀히 하면 그들이 반동사상에 쉽게 오염되게 되며 이미 이룩한 혁명의 전취물을 순간에 말아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대를 이어 계속되는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의 승리"를 위해선 "새 세대들에 대한 계급교양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신문은 계급적 원수들은 "단결을 제일 두려워"한다면서 단결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총대 우(위)에 자주권이 있고 평화가 있다"면서 "총대를 튼튼히 틀어잡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신문은 "나라와 민족을 배반하고 제국주의자들과 한짝이 돼 돌아치는 자들"이 계급적 원수들이라고 환기시킨 뒤 "진보적인 정권에 앙심을 품고 외세에 매수돼 그것을 전복, 붕괴시키려고 날뛰는 자들, 썩어빠진 부르죠아 생활 양식을 내부에 끌어들이는 자들, 혁명선배들이 이룩한 전통을 말살하려 하는 자들, 돈에 눈이 어두워 계급적 원칙을 저버리고 적들과 협력하는 자들, 국가기밀을 팔아먹는 자들을 비롯해 내부를 좀먹는 자들"을 "제국주의의 앞잡이들"이라고 예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