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을 신청했다고 외교통상부가 19일 밝혔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2010년을 목표로 OECD 개발원조회의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 16일 OECD 사무총장 앞으로 외교통상부 장관 명의의 DAC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방한하는 DAC 실사단의 가입 심사를 거쳐 12월 DAC 고위관리회의에서 사실상 가입을 확정하고 2010년 5월 DAC 고위급회의에서 가입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문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DAC 가입을 통해 선진 공여국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DAC 회원국과의 개발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기여 외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AC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OECD 산하에 설립된 위원회로, 적절한 원조수준(공적개발원조 총액 1억 달러 이상 또는 국민순소득 대비 0.2% 초과)이 돼야 가입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