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국세청장은 19일 "아쉬움도 미련도, 미움도, 원망도 모두 버렸다"면서 "여러분도 서운함이 있다면 넓은 마음으로 잊어 달라"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날 국세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국세청장을 수행하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다 저의 부덕이고 허물이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한 청장은 "지난 1년 간 국세청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초일류를 이루기 위한 발걸음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익숙하지 않아 생경했던 일도 있었고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느낀 분들도 있을 것이다"면서 "대부분이 믿고 따라줬고 열정과 헌신으로 국세청의 변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2만 명을 모두 만나지 못했지만 1만4천 명의 국세 가족들을 직접 만나서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국세청의 미래를 보았다"면서 "여러분의 한없는 열정과 뜨거운 사랑으로 초일류 국세청의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가족은 대가없는 희생과 조건없는 사랑으로 이뤄지는데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여러분 마음 안에 확고하게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무관심의 남의 문화가 아니라 존중하는 님의 문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