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성명발표 혼란스럽다..8일까지 할일없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5일 "야당에서 대화를 제의해오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저희들이 국회운영을 해나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야당이) 국회 운영을 못하도록 폭력적으로 점거하고 있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해달라는 바람이었데 갑자기 하지 않겠다고 해 8일까지 사실상 할 일이 없다"고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한 섭섭함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성명을 발표할 때 문안에는 비장한 결심을 한 것으로 그렇게 봤는데 2시간 후에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 처음에 발표한 문안하고 정반대의 발표를 한 것 같아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이 의회폭력을 민주화투쟁으로 위장해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민주화 폭력은 이미 15년 전 이 땅에서 끝났다"고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 해제를 에둘러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