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北 도발가능성 가장 커..도발억제 최우선"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1일 남북 대치의 긴장도가 가장 높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대한 전투준비태세를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기축년(己丑年)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올해 첫 공식일정으로 해군 2함대를 방문, 전투준비태세를 보고받고 제2연평해전 전적비에 헌화했다.

그는 작년 3월 취임 직후에도 첫 공식일정으로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제2연평해전 전사자를 추모하고 NLL 수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미 두 번의 교전에다 지금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가장 큰 NLL 지역을 담당하고 있어 해군 2함대를 먼저 방문했다"며 "어려운 작전환경에서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2함대 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복을 입은 자가 즉각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군인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억제 실패시에는 최단 시간내에 현장에서 가용한 전투력으로 승리해 작전을 종결함으로써 확전을 방지하는 것이 여러분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장관은 "이런 임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1, 2 연평해전에서 승리했던 전통을 계승해 항상 승리하는 전사(戰史)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 1번함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고(故) 윤영하 소령을 기리기 위해 명명된 `윤영하함'을 순시한 뒤 장병들과 떡국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그는 이어 공군 10전투비행단을 찾아 비상대기상태를 확인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유엔평화유지군(UNIFIL)으로 활동 중인 레바논 동명부대와 각급 야전 부대에도 전화를 걸어 새해에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