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정진철)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행정도시 건설 예산 2조1천588억원 가운데 93%인 2조64억원을 상반기에 발주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이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설계 및 보상, 공사계획 수립 등 내년도 사업준비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예산을 집중 배정하고 계약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내년에 발주되는 주요 사업은 ▲정부청사 건축공사(사업비 4천337억원) ▲복합커뮤니티(첫마을) 건축공사(549억원) ▲행정도시-논산.천안고속도로 정안IC 구간 건설(3천200억원) ▲대중교통중심도로 건설(1천855억원) ▲특수 구조물 및 하천공사(2천772억원) ▲조경공사(1천487억원) 등이다.

또 서종대 행정도시건설청 차장을 반장으로 하는 '예산집행특별점검반' 구성해 예산 조기집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예산의 90% 이상이 내년 상반기에 발주되면 3만7천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나타나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나타났다"며 "해당 예산이 계획대로 발주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현재까지 집행된 행정도시 건설사업비는 전체 22조5천억원(국비 8천5천억원, 한국토지공사 14조원)의 19.8%인 4조4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