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 상용 목적의 90일 이내 무비자 미국여행이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된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31일 "한국 국민들은 비자면제프로그램(VWP)를 이용해 11월17일부터 미국으로 여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항공기의 경우 양도할 수 없는 유효한 왕복티켓이나 다음 목적지가 명시돼 있는 티켓을 소지해야 하며 해로를 이용할 때는 VWP에 참여하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국과 헝가리, 체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등 7개국을 VWP 신규가입국으로 발표한 바 있다.

VWP를 이용하는 여행자는 반드시 전자여권을 소지해야 하고 여행 전에 전자여행허가 사이트(https: //esta.cbp.dhs.gov)를 통해 입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대사관은 "90일 이상 미국에서 체류하거나 중도에 체류자격을 변경하고자 한다면 VWP를 이용할 수 없다"면서 "과거에 비자발급을 거절당했거나 미국에서 추방당한 경력이 있는 사람들도 VWP를 이용할 수 없으니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