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장비활용 전 부대로 확대

올해 예비군 훈련이 3일부터 전국 각 부대별로 시작된다.

국방부는 2일 "2008년도 예비군 훈련이 3일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37주간 실시된다"면서 "특히 훈련효과를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일부 부대에 도입했던 서바이벌 장비 활용 훈련을 올해는 전 부대로 확대.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96개 일반 예비군훈련부대(1만2천여 정)에서 실시됐던 서바이벌 훈련이 올해는 215개 전 부대(1만5천여 정)로 확대 실시된다.

또 급식비로 3천500원, 교통비로 1천800원 씩 지급되던 예비군 일반훈련 보상비가 올해부터 각각 4천원, 2천원으로 인상 지급된다.

이와 함께 전국 10여개 육군 소집부대를 지정, 동원훈련 불참시 장교.부사관 출신 예비역에 한해 재입영토록 하는 제도가 시범운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동원훈련에 불참한 훈련 대상자는 보충 훈련으로 출.퇴근 형식의 동원미참 훈련을 받았다"면서 "올해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점차 훈련 불참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비군들의 식사.교통.훈련장 편의시설 등 이른바 `3대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도시락 판매가 곤란해 급식을 제공하는 부대를 지난해 32개에서 38개 부대로 확대.운영하며 예비군 홈페이지를 활용해 대중교통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하고 네비게이션을 통해 훈련장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수세식화장실 44동과 식당, 세면장 등 모두 85동의 훈련장 편의시설을 신축 .보수할 예정이다.

이 밖에 휴일 예비군 훈련과 인터넷 훈련일정 자율선택제 등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예비군 훈련 대상은 동원훈련 60만여명과 동원미참훈련 40만여명(이상 예비군 1∼4년차), 향방기본훈련 105만여명(예비군 5∼6년차), 향방작계훈련 205만여명(예비군 5∼6년차) 등 연 인원 410만여명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