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 유치를 위해 선거자금 관리통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각종 수수료 면제와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KB당선통장'을 21일 출시,4월8일까지 판매한다. 국민은행은 1995년부터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 시즌 때마다 당선통장을 판매해 왔으며 이번엔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입후보자가 선거관리위원회 제출을 위해 통장 입출금 거래 내용이나 잔액 증명서 발급을 요청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또 국민은행 창구에서 이 통장의 출금과 연동한 송금거래는 물론이고 타인이 국민은행 창구에서 이 통장으로 입금하는 경우에도 송금수수료를 면제한다. 국민은행은 이외에 선거운동 기간(3월27일부터 4월8일) 중 입후보자가 과로사,뇌출혈,상해 및 사고로 인한 얼굴성형 등의 경우에 최고 1억원을 보장한다.

국민은행에 앞서 대구은행도 지난 4일 '선거자금 관리통장'을 내놓고 각종 거래 수수료면제 혜택과 함께 증명서 발급,인감 분실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고 있으며 광주은행도 '당선기원 통장'을 출시했다.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비슷한 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