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으로 예상되는 연말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이 포함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현 정부의 마지막 특사가 될 이번 사면에는 김 전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특사 규모는 최소한 100명 이상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면에는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 등 혐의로 구속됐다 질병으로 형 집행정지 중인 김 전 회장이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대우그룹 계열사 전직 임원 상당수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월 특사에서 사면만 된 박 전 비서실장이 이번에 복권되며,당 대표 경선 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된 한 전 대표도 이번 특사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인으로는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됐던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사면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