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저지하기 위한 444일 간의 시위가 23일 오후 서울 남산동 중국영사관 앞에서 시작됐다.

북한인권단체 연대인 '탈북난민 강제송환저지 국제캠페인' 관계자들은 이날 중국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8월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일까지 국제시위를 개최할 것"이라며 444일 동안 1인시위, 기도회, 연합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 참가자들은 또 성명서를 통해 "중국은 탈북난민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해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며 "중국이 탈북난민 강제 북송을 계속하는 한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시위에는 '444일 연속 국제시위 개시 선언'에 이어 북송 경험 탈북자의 증언, 참가 단체의 규탄발언 등이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