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15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 나타난 박 전 대표는 '트레이드 마크'였던 핀으로 양옆을 단단히 고정시켰던 올림머리 대신,'업스타일'은 유지하되 전체적으로 머리를 느슨하게 늘어뜨린 모양새였다.

그는 머리 모양을 바꾼 이유에 대해 "이젠 워밍업,준비기간이 끝났다"고 했다. '전투 모드'냐는 질문에는 "대표 시절에도 전투 모드죠.뭐 안 되는 일만 걸리니까 투쟁해야 되고…"라면서 부인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26일 열린 제264차 임시국회 본회의에서도 헤어스타일을 바꾼 채 입장했고,같은 달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머리핀 없이 앞머리를 풍성하게 내리고 뒤쪽은 파마머리를 자연스럽게 풀어 늘어뜨린 머리스타일을 선보였다.

박 전 대표는 2005년에도 세 차례 헤어스타일을 바꿔 화제를 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