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16일 노동계와의 `뉴딜' 추진과 관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의미의 `잡(JOB)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노동자에게는 고용안정을, 경영자에게는 경영환경 개선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뉴딜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노동계가 국민이 바라고 있는 요구를 경청하고 수용하기를 바란다"며 ▲국민정서와 배치되는 불법.과격시위 중단 ▲대기업노조를 중심으로 한 과도한 인금인상요구 자제 ▲단체협약 경직성 해소 ▲생산성 향상을 통한 노사협력 강화 등 4개항을 노총측에 요구했다.

그는 또 정부와 여당의 역할과 관련, "보육과 교육, 환경 등 사회 서비스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부와 협의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업체 노동자 등 취약계층 노동자 보호를 위해 제도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또 "경제계가 고용안정 등의 약속을 지키고, 구체화시키도록 관리해나가겠다"며 "필요하면 역할도 하고, 압력도 넣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고일환 기자 rhd@yna.co.kr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