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전시작전통제권의 한국군 이양을 기정사실화하고, "한국군이 점점 더 많은 임무를 떠맡게 되면, (그만큼) 미국은 주한미군을 줄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그러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미 양국은, 누구나 바라는 대로(one would hope), 한반도에 불안을 초래하지 않는 속도와 방식으로 그렇게 하게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의 한국국 이양문제를 매듭짓기를 원하는데 그럴 경우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가 이양의 적절한 시점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그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