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4당은 늦어도 17일까지 법조브로커 윤상림 씨와 황우석 교수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키로 9일 합의했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수석부대표 등 야4당 수석부대표들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오는 14일까지 윤 씨와 황 교수에 대한 국조요구서 작성을 완료한 뒤, 17일 이전에 각당 원내대표 공동명의로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안 부대표가 전했다. 안 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조사 기간은 여당과 협의를 거쳐, 3월 검찰조사를 지켜본 이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황우석 국조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인 반면 윤상림 국조에 대해서는 `의혹 부풀리기식 정치공세'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국조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