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5일 '1.2개각'에 대해 "국민이 뭐라고 하든 말든 끼리끼리, 코드끼리 모여 장관 자리를 나눠가지면서 이 나라를 다 들어먹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열린 `당 지방의원 연찬회 및 날치기 사학법 규탄대회'에 참석해 "이런 형편없는 개각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표는 또 "이제 국가 운명을 걸고 무슨 위험한 짓을 벌일 지 모를 이 정권을 우리 국민의 힘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학법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규택(李揆澤) 사학법무효화투쟁본부장은 사학법 개정에 대해 "북한의 김일성(金日成)이 1945년 모스크바에서 돌아오자마자 만들었던 북조선 학교자치법과 같은 수법"이라며 "김일성은 이런 법을 만들어 학교를 모두 접수해서 장기집권을 하기 위한 음모를 꾸몄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여권이) 국민이 싫어하고 야당이 반대하는데도 사학법을 날치기한 것은 이러한 정권의 연장 음모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