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최인기 부대표, 민주당 사무총장 물망에 오르고있는 박주선 전 의원이 16일 동시에 광주와 전남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한 대표는 전남 순천을 방문해 전남동부 케이블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고 건 전 총리 입당문제와 내년 지방선거 준비 등에 대한 당 입장을 설명한 데 이어 `한반도 4강과 북한핵 문제'를 주제로 순천대 경영행정대학원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특히 한 대표는 최근 들어 1주일에 약 한차례 광주.전남을 방문하면서 대학 강의와 종교계 방문 등 지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 부대표도 광주를 방문해 광주시당에서 구의원 50여명을 상대로 `국정현안과 민주당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밑바닥 다지기'에 나섰다. 최 부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2007년 대선에서 재집권할 수 있도록 구의원들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3번 구속, 3번 무죄'라는 닉네임을 얻은 박주선 전 의원도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전남대 행정대학원 초청으로 강의를 하는 등 정치행보를 계속했다. 이날 민주당 입당 의사를 피력한 박 전 의원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한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3인방'이 우연히 오늘 동시에 광주.전남을 방문하게 됐다"며 "어쨌든 광주.전남에 대한 민주당의 관심을 반증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