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6일 자신의 사이버 지지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자신의 `미니홈피' 개설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범근혜연합' `애국애족실천연대' 등 온라인 지지모임 회원 및 가족들과 함께 남산 분수대 앞을 출발, 산책도로를 지나 남산예술원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서 걷기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박 대표가 걷기대회의 장소로 남산을 택한 것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1주년 행사 장소는 예전에 가끔 걸어 본 적이 있는 남산길이 좋을 듯하다"고 밝힌데 따른 것. 박 대표는 남산예술원에 도착해 지지모임 대표들의 축사를 들은 뒤 사이버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사를 전하고, `아, 대한민국', `아름다운 강산'등의 노래도 함께 부르며 정서적 친밀감도 다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행정도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둘러싸고 당내에서 리더십에 대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박 대표에게 신선한 청량제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가 대표경선 출마의 변이나 동생 지만씨의 늦은 결혼에 대한 감수성 넘치는 소회 등을 밝히면서 네티즌과의 활발한 의사소통 창구로 활용돼 온 미니홈피는지난달 27일로 개설 1주년을 맞았으며 1년간 방문자수가 250만명이 넘는 `대기록'을세웠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