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의 과제는 선진화를 향해 다시 한번힘찬 항해를 시작하는 것이며 이것이 곧 4.19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9일 `4.19 선교협의회' 초청 강연을 통해 "그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지키고 건설해온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지금은 전진을 멈추고산업화와 민주화 이후에 뱡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박 대표는 "우리나라가 선진화를 이뤄 선진강국으로 일어서기 위해서는 지금 반드시 해야할 3가지 과제가 있다"면서 부국안민(富國安民), 국민대통합, 법치주의 확립 등 3가지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어떤 일보다도 경제를 살리고 , 안보를 지키고, 교육을 개혁하는 일에 국정의 우선순위를 집중해야 한다"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진심으로 `경제를 한번 살려보자'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평케 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성경의 구절을 인용한뒤 "불행하게도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도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미래와 싸워야 할 때 과거와 싸우고, 세계와 싸워야 할 때 내부와싸우는 나라에는 어떤 희망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여권의 과거사 규명작업을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박 대표는 "헌법에 도전하고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위험한 행위가 더이상용납되어선 안된다"며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연설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흔히 4.19는 미완의 혁명이라고 하는데 4.19 정신은 여전히 계승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고 그 완성을 위해서 우리는 더 많은 길을 가야하고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저에게는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간직해온 바람이 있다"면서 "나라를위해 피흘린 만큼, 땀흘린 만큼, 피와 땀의 지분이 보장되는 나라, 원칙과 규범이바로 서고, 사회안전망 속에서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에 긍지를 느낄 수 있는 나라,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바람"이라면서 연설의끝을 맺었다. 4.19 선교협의회는 4.19 당시 부상자,유가족 등이 중심이 돼 결성한 선교단체로매월 4.19 정신을 함양하는 기도를 하고 각계 지도자들을 초청, 연설을 듣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