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비병력을 무장경찰에서 정규군인인민해방군으로 교체한지 1년이 지난 북한-중국 국경지역에는 그동안 별다른 군사적변화가 없었고, 특이한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베이징(北京)의 서방 군사 소식통들은 중국이 작년 9월 국경지역 경비 병력을해방군으로 교체한데 이어 지난 6월 말 북한과 국경협력협정을 체결한후 해방군의압록강 도하훈련설, 해방군 병력 3만명의 압록강 부근 집결설 등이 나돌고 있으나이는 사실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북-중 국경지역에 주둔한 해방군 부대의 정기적인 배치ㆍ이동이 있을수 있으나 최근 들어 대규모 병력 이동 상황과 특이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고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지난 8월 인민해방군이 7월 압록강에서 부교(浮橋)를 이용한 도하훈련을 실시했다는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중국의 정규군 국경 배치와 북-중 국경협정 체결을 둘러싸고 ▲탈북자 급증 방지와 불법 월경 및 범죄 방지 ▲미-북 동시압박 ▲미국의 다자간 작전 성사 표시라는 등 각종 분석이 엇갈리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와 의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북-중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징조로 분석되고 있고, 탈북자증가, 6자회담 난관 봉착,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 북한에 이상 기류가 보일때마다 북-중 국경지역에는 특이한 군사적 변화 조짐설이 잇따랐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