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서태평양지구에 병력을 증강배치, 북한에 대한 무력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4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미국이 대화로 북핵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면서도 여전히 자기들에 대한 적대정책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군이 금년 말까지 괌에 세번째 공격형핵 잠수함을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괌을 아시아-태평양 전략군사기지의 하나로 만들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앞서 2척의 공격형 핵 잠수함과 폭격기를 배치하는 등 괌에 대한 공군과 해군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 강화는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돌발적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상황 발생시 작전지점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거리를 단축할수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미군은 이밖에 U-2 고공정찰기와 RC-135 정찰기 등을 이용,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북한의 움직임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은 이에 대해 "미국은 기선제압용 기습 공격이 자신들에게 부여된 전매특허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