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4강 외교'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당 지도부가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현 여권에 대한 '얼굴알리기'와 외교채널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17대 총선 물갈이로 의원외교 채널이 대부분 단절된데다 현 집권세력의 실체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이부영 의장은 아시아 정당대회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이다. 이 의장은 2일 우방궈 중국 전인대상무위원장을 만난데 이어 3일에는 같은 한자 이름을 가진 리푸롱 중국 국가체육총국 부국장(차관급)과 만났다. 8월초 일본을 방문했던 천정배 원내대표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홍재형 정책위원장과 이계안 제3,안병엽 제4정조위원장 등 경제통 의원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경제세일즈'에 나선다. 천 원내대표는 뉴욕에서 월스트리트의 1백대 투자자 및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현 정부의 규제개혁 철폐 방침 등을 설명하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대한(對韓)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혁규 상임위원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