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키 타쿠(山崎 拓.68) 일본 자유민주당 헌법조사회 특별고문(전 부총재)은 "한국의 친북정책이 과도하게 진행되면 한.미.일관계에 틈이 생겨 삼국 제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마시키 고문은 3일 경남 진주시 소재 경상대에서 열린 명예 행정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한.일 양국의 역할'이란 주제의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하는 마당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금 이상으로 햇볕정책을 추진해 가는 것이 아닐까 일본은 주목하고 있다" 며 "일본은 미국과함께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핵폐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의 평화는한.미.일 일체의 연대플레이 없이는 실현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일 양국은 쌍방이 협력하고 북한 핵의 완전폐기와 납치문제 해결을위해 `대화와 압력' 노선을 계속추진하는 방침을 서로 확인했다"고 설명한뒤 "핵문제 해결에 대한 한.미.일의 협력관계는 일본내 일부에서 일고 있는 핵 무장론의 대두를 봉쇄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발전에 대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한.중.일 3국의 경제제휴협정(EPA)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 며 "3국이 무역과 투자확대를 위해 노력하면 결국에는 세계 최대의 마켓이 탄생하고 세계 경제 3극의 하나로 경제 전체의 견인 역할도 함께 수행할 것"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그는 "경남의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과 일본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시의 `아시아 경제 교류센터 특구', 기타큐슈(北九州)시의 `국제 물류 특구'를 묶어`한.일 공동 특구'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그는 특별강연에 앞서 이 대학에서 국내외 학술발전이나 인류문화 향상에특별한 공적이 있는 인물에게 수여하는 명예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야마시키 특별고문은 정치가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동북아 평화, 발전과 관련해 "안전보장 문제에 있어서는 종적인한.미.일의 연대를,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횡적인 한.일.중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