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5 지자체 재보선을 사흘 앞둔 2일 지도부가 총출동, 사력을 다하며 막판 득표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은 신기남(辛基南)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광주로 내려가 전남도당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지역 순회유세에 나서는 등 전남지사 보선에서 감지되는이상기류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과 김근태(金槿泰) 전 원내대표도 각각 충북과 경남에서지원유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수도권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지역을 돌며 `박풍(朴風)몰이'에 나섰고,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경남에서 텃밭 수성에 총력전을 폈다.

◇열린우리당 = 신 의장과 홍재형(洪在馨) 정책위의장, 김부겸(金富謙) 의장비서실장, 임종석(任鍾晳) 대변인, 최재성(崔宰誠) 의원 등 10여명이 이날 오후 광주시내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전남지역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신 의장은 순천, 여수, 광양 등 우리당이 상대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전남동부권을 돌며 유세전을 편다.

정 전 의장과 김 전 원내대표가 전날 전남지역에 머물며 득표활동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신 의장 등 현 지도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전남에 `올인'하는 양상이다.

이는 최근 열린우리당 내부에서 불거진 김혁규(金爀珪) 총리 지명 논란과 `영남발전특위' 설치론 등으로 초반 여당 후보가 우세를 보였던 선거판세에 심상찮은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 의장은 지원유세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함께 국민통합과 전국정당의새 시대를 열어갈 열린우리당이야말로 호남 유권자들의 진정한 대변자가 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이날 김혁규 이미경 의원 등이 동행한 가운데 거제,통영, 고성, 마산, 창원, 양산 등 경남 서남부 지역과 부산을 돌며 득표전을 벌였고,정동영 전 의장도 유인태 의원과 함께 충북 충주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뒤 오후 충주문화의 거리에서 젊은이들과 대화를 갖는 등 `젊은 표심'에 호소한다.

열린우리당의 전남 공략이 강화되자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대변인은 "영남에는총리주고 `영남발전특위'까지 만든다고 하면서 선거 막판에 역전당하니까 동교동에찾아가고 지도부가 모두 광주에 내려와 회의를 하는 모습이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않는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 박근혜 대표가 경기 부천, 서울 중구, 영등포구, 강동구 등 수도권 기초단체장 지지유세에 나서는 등 박빙의 대결이 펼쳐지는 수도권 선거 판세에서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폈고, 김덕룡 원내대표는 경남 김해, 양산, 부산 해운대구에서 지지유세를 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주말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당선자 축하 만찬에서 있었던 `노래한마당'이 여론의 역풍을 맞으며 반사적으로 한나라당 후보 지지도가 약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박 대표는 유세에서 청와대 만찬회동을 거론, "경제와 민생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고 승리를 자축하는 음주가무만 있었다"며 "노 대통령은 서민대통령을 자처하지만 서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어 "여권은 처음부터 잘못가고 있다"면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야당과 선거가 있는 것"이라며 `거여(巨與) 견제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재.보선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소속의원 121명 전원을 이날부터 4일까지 각 재.보선 지역에 파견, 총력 득표전을 펼치기로 했다.

박 대표는 3일에는 다시 부산지역에서 유세지원에 나서며 `박풍 몰이'에 나설예정이며 김덕룡 원내대표는 수도권 지역을 돌며 유세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김병수기자 mangels@yna.co.kr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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