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전남지사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1일 열린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3당 후보들은 일제히 후보등록을 마치고 2주간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열린우리당 민화식 후보는 이날 해남군청에서 군수 퇴임식을 가진 뒤 곧바로 도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했다. 민 후보는 "직접 발로 뛰며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 전남경제의 문제를해결하는 행정 CEO가 되겠다"며 "전남도민 소득 2만달러 시대를 도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남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전문 행정가, CEO적 경영 마인드, 안정적 개혁을 이룰 수 있는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며 "전남에서 자란 나무, 더 크게 더푸르게 키워 달라"고 호소했다. 민 후보는 전남발전 7대 비전으로 ▲광양만권, 대불산단 등 조기 활성화 ▲친환경 산업육성 ▲생명농업 육성 등 농가 소득향상 ▲종합교육 대책 마련 ▲도시와 농촌의 조화로운 발전 ▲복합관광단지 조성 ▲노인.여성,장애인 건강 관리 및 종합복지대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박준영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친 뒤 선거 사무소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등 선거전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낙후된 전남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도민의 심부름꾼이 되고자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전남에는 희망과 내일을 준비할 계획이 필요하다"며 "도민에게긍지를, 후손에게 풍요로움을 주는 힘 있는 전남을 건설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5대 실천공약으로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농수산물가공유통회사 설립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 등 관광산업 진흥 ▲농어촌 노인 공동기거시설 설립 ▲국가균형발전법 개정 통한 지역발전 등을 제시했다. 20일 당원의 직접투표와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결정된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는 21일 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시.도당 핵심 당직자와 민주노총 관계자 등 30여명으로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활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사람이 살아야 전남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사람중심의 전남발전 10대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10대 공약으로 ▲농민이 살아야 전남이 산다 ▲노동의 대가가 보장되는 살맛나는 일자리 ▲무상의료 ▲사회 소외계층 대책 마련 ▲아이 웃음이 나는 전남 건설 ▲재분배를 전제로 한 투자유치 ▲지방자치 실현 ▲자주적 나라건설 등을 제시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