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자로 알려진 강금실 법무장관이 천주교에 귀의, 고교 및 법조 선배인 이영애 춘천법원장을 대모(代母)로 삼았다. 강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내 소성당에서 가족 등 1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가톨릭학원 사무총장인 이경상 신부의 집전으로 영세를 받았다고 법무부가 14일 밝혔다. 강 장관은 강남성모병원장인 이한택 주교가 지어준 `에스더'를 세례명으로 받았다. 세례식에서는 강 장관의 경기여고.서울대 8년 선배이자 여성 법조인의 수장인이영애 법원장이 강 장관의 대모가 돼 후견인으로서 신앙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게됐다. 강 장관은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이 법원장의 권유로 변호사 시절 1년 넘게 가톨릭 교리를 공부해 왔으나 장관 취임 이후 바쁜 일정 때문에 교리학습을 중단했다최근 학습을 마치고 영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