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기술 집약적 구조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노후 장비를 중.장기계획에 따라 폐기하고 각 군별 부대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3일 발간한 「국방개혁:03년 실적 및 04년 추진계획」이라는 책자를통해 국방목표인 '자주적 선진국방 구현'을 위해 ▲정신개혁 ▲국방제도 개선 ▲군전력 구조정비 등을 국방개혁의 3대 중점과제로 선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군은 지난해 1단계로 해안 레이더기지 등 00개 부대의 임무 및 기능을 축소했고,특전여단을 비롯해 유사 기능을 지닌 000개 부대 및 부서를 통.폐합하는 한편 자주포병부대와 같이 군별 유사기능 부대의 편제를 표준화했다. 군은 또 내년부터 5년 동안 M47전차와 175㎜ 자주포, 초계함, 고속정, F-4D 전투기, 지대공유도무기인 나이키 미사일 등 24개종 노후장비를 단계별로 폐기하기로했다. 군은 2단계로 올해 후방지역 군사시설에 무인감시 장비를 설치하고 구형 방공전력 보유부대 등을 대상으로 정보화. 과학화 및 전력 증강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대정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복지시설과 인쇄업무.보급업무 등 효율성이 저조한 분야에 아웃소싱을 과감하게 도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정신개혁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군 조직의 '슬림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특히 각군별 부대정비를 통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