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법무장관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간사 대리인을 맡고 있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9일 낮 만나 탄핵심판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은 서울 서초구 M호텔 1층 비즈니스 센터에서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이뤄졌으며 비서진이나 외부인의 참석없이 강 장관과 문 전 수석 두 명만 참석했다.

문 전 수석은 M호텔로 향하기 직전 이번 대리인단에 포함돼 답변서 초안을 작성한 모 법무법인의 이름이 찍힌 서류봉투를 들고 사무실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강 장관과 문 전수석이 이날 만남에서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 23일 제출할 답변서 또는 의견서 내용과 변론 준비 등 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수석은 강 장관과의 회동에 이어 당일 오후부터 노 대통령 대리인단 첫 전체회의를 갖고 밤늦게까지 탄핵 심판 변론 준비 등을 위한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법무부는 "문 전수석이 민정수석을 그만둔 이후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전혀없어서 이날 인사차 강 장관과 만났으며 `탄핵' 문제와는 무관한 것 같다"며 "만나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탄핵심판' 의견서 초안은 이미 작성돼 있으며 내부적으로 문안을 최종 정리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