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4일 경선자금 수사를 받고 있는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를 원래 지역구인 전남 무안.신안에 총선후보로 확정하는 등 14개 지역에 대한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은 한 전 대표의 옥중출마가 예상돼 전남 무안.신안으로 복귀토록 했다고 밝혔으나, 결과적으로 수도권 출마 약속을 번복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또 이날 김경재(金景梓) 상임중앙위원을 조순형(趙舜衡) 대표의 대구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복당한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을 영등포갑 후보로 확정했다. 이밖에 박금자(朴錦子.전국구) 의원은 서울 영등포을 후보로 확정됐고, 서울 강동갑에는 양관수 고려대 겸임교수가 단수후보로 선정됐다. 강운태(姜雲太) 사무총장은 "한 전 대표가 수도권 출마를 결심했으나, 검찰이경선자금을 문제삼아 한 전 대표를 구속시키려 하는 등 탄압이 시작돼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 출마는 맞지 않다고 보고 다시 무안.신안에서 유권자의 신임을 받도록 당에서 결정했고, 한 전 대표가 수용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서울 성동을 비롯한 16개 지역에 대한 경선 방식과 참여자 명단도 발표했다. 다음은 공천 확정자 명단(14명) ◇서울 ▲강동갑 양관수 ▲영등포갑 김민석 ▲영등포을 박금자 ▲강북을 김경재 ◇인천 ▲남동갑 백종길 ▲서.강화을 김철하 ◇경기 ▲의정부(분구예상)갑 홍남용 ▲의정부을 김병갑 ▲동두천.양주 이성수 ◇강원 ▲강릉시 선복기 ◇충북 ▲제천.단양 조두형 ◇전남 ▲무안.신안 한화갑 ◇경북 ▲포항북구 신원수 ▲문경.예천 함대명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